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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평일휴무 시행이 가져올 변화

§포츈쿠키§ 2022. 12. 20.

대형마트 평일휴무 이슈가 뜨겁습니다. 내년 1분기부터 대구시에서는 대형마트 휴무일을 평일로 옮겨서 시행 예정입니다. 이는 예상했던 것보다 대형마트 주말 휴무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대형마트 평일휴무

현행 대형마트 휴무일

대형마트 휴무일 제도는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점포 규제를 통해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 하에 만들어진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편함 또한 커지고 있어 한편으로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같은 대형마트들은 매월 2회씩 의무적으로 휴업을 해야 합니다. 다만 월 2회라는 기준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 휴무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소규모 지방도시에선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또는 목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예를 들면 이마트는 전국 158개 점 중에 45개 점이 일요일이 아닌 날에 쉬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과천점, 안양점, 평촌점, 하남점 등은 한 달에 두 번 수요일에 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주말 휴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마트를 찾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직장인이 많습니다. 주말밖에 장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밖에 기회가 없는 거죠. 따라서 쉬지 않는 주말에는 주중보다 훨씬 더 붐비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런 상황에서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것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죠. 

커지는 온라인 유통시장의 장악력

우리나라 유통시장 규모는 연간 110조 원인데 이중 오프라인 매장 매출 비중은 1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85%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한다는 뜻이죠. 이러한 상황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더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시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의 경계가 없는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 따라 대형마트까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앞으로는 대형 마트와 '경쟁'하기보다는 '상생'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대형마트 평일휴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에 필요한 행정지원에 협조하고, 중소업체들은 대기업 유통체인의 평일 휴무 전환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대형 유통업체는 중소유통업체의 제안 사항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 평일휴무가 가져올 효과

만약 대형마트 평일 휴무가 시행된다면 업계는 예상 매출액을 1.5~1.7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대형마트는 평일보다 주말의 매출액이 2배 가까이 되는데, 상대적으로 매출이 작은 평일에 휴무를 하고 주말(휴일)에 영업을 한다면 오히려 매출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가 평일로 휴업일을 바꾸기만 해도 주변 점포 매출이 약 11%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며 그 효과를 주변 3km 안에 있는 점포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출처: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의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유통 활성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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