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DNA는 역사적으로 존재했을까

최근 국가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한 5급 공무원이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자기 자식은 '왕의 DNA'를 가졌다고, 특별 대우를 할 것을 아주 친절(?)하게 주장한 사건이 화제가 됐죠. 이 기사를 보고 생각나서 한 번 왕의 DNA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여러분들은 왕의 DNA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도 왕족의 혈통이나 유전자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왕의 DNA는 단순히 왕족의 유전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왕의 DNA는 역사적으로 왕이었던 사람들의 유전자를 말하는 것으로, 그들의 생애와 행적,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왕의 DNA를 찾는 이유

왕의 DNA를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왕의 DNA를 통해 왕족의 혈통을 확인하거나 논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프랑스 왕 루이 16세와 결혼한 후에도 오스트리아와 친분을 유지하면서 프랑스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낳은 아들 루이 17세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감옥에 갇혀 죽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역사학자들은 루이 17세가 탈출하여 살아남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루이 17세의 유해에서 추출된 DNA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혈액에서 추출된 DNA를 비교한 결과, 두 샘플이 모성 유전자에서 일치함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루이 17세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친생자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둘째, 왕의 DNA를 통해 역사적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의 리처드 3세는 장미 전쟁에서 패배한 후에 죽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시체가 어디에 있는지는 오랫동안 미궁에 빠져 있었습니다.

 

2012년에 영국 레스터에서 발견된 시체가 리처드 3세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시체에서 추출된 DNA와 리처드 3세의 친척인 마이클 이브샴과 조안 비버튼의 DNA를 비교하여 일치함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시체가 리처드 3세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왕의 DNA를 찾는 방법

왕의 DNA를 찾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왕의 유해나 유물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예시들처럼 이미 발견된 유해나 유물에서 DNA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지만, 유해나 유물이 없거나 파손되었거나 오염되었을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왕의 친척이나 후손에서 DNA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왕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서 DNA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유해나 유물이 없어도 적용할 수 있지만, 왕의 친척이나 후손을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왕의 DNA와 다른 유전자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왕의 DNA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왕의 DNA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왕의 DNA를 통해 왕의 건강 상태나 질병, 사망 원인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왕의 DNA를 통해 왕의 외모나 특징, 성격 등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왕의 DNA를 통해 왕의 문화적,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왕의 DNA는 역사적으로 왕이었던 사람들의 유전자로, 역사를 이해하고 재구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왕의 DNA만으로는 역사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왕의 DNA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고려되어야 하며, 역사적 문맥과 해석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왕의 DNA는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는 도구일 뿐이며, 역사에 대한 최종 판단은 우리 스스로가 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