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뜨거운 것에 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오늘 커피물을 끓이고 난 뜨거운 주전자에 팔이 닿아 빨갛게 부어올랐네요. 이처럼 뜨거운 물, 후라이펜, 달궈진 쇠 등에 손이나 발, 몸이 닿으면 피부가 화상을 입고 아프고 붓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응급처치를 해야 할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의 정도에 따른 구분
화상은 피부에 열이나 화학물질, 기타 외부 요인이 작용하여 신체 조직에 손상을 입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화상의 정도는 1도에서 3도까지 나뉘며, 피부의 층과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즉시 적절한 처치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도 화상
1도 화상은 피부가 붉고 따가움이 있으나 수포가 생기지 않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자외선에 노출된 햇볕 탄 피부가 이에 해당합니다.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층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별다른 의학적인 처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로 10~15분간 씻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피부의 손상이 더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찬 온도의 물은 되려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조이는 옷이나 악세사리는 벗습니다. 그 이유는 상처가 시간이 지나며 붓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일단 벗습니다. 그리하여 상처로 혈액이 잘 공급되고 치유가 더 빨리 될 수 있도록 합니다.
- 냉찜질을 합니다. 찬 물로 화상 부위의 열을 식히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냉찜질이나 아이스팩을 수건에 감싸 화상 부위에 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찬 얼음을 바로 피부에 대는 것이 되려 피부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통증 완화제를 먹습니다.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 나프록센 등과 같은 진통제를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하여 복용하면 통증을 줄여줍니다.
1도 화상은 보통 3~6일 내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아래 증상이라면 병원에 가보세요.
- 화상 부위가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는 경우 (붓거나 고통스러울 때, 열이 나거나 고름이 나올 때 등)
- 화상 부위가 얼굴, 목, 손, 발, 사타구니, 엉덩이, 기타 관절 부위를 덮었거나 주변 조직을 전부 덮었을 경우
- 화상 부위가 손가락 하나 이상에 영향을 주었을 경우
2도 화상
2도 화상은 피부가 붉고 따가움이 있으며 수포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수포는 피부 속의 액체가 쌓인 것으로, 깨지면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2도 화상은 피부의 두 번째 층인 진피층까지 화상을 입은 것으로,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응급처치 및 증상에 따른 조치는 1도 화상 때와 같습니다. 물로 씻어주고, 조이는 옷은 벗어주세요.
- 수포를 터뜨리지 않습니다. 수포는 피부를 보호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포를 터뜨리면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포가 자연적으로 깨졌다면, 깨끗한 물로 살살 씻어주고 면봉에 소독약이나 항생 성분의 연고를 묻혀 소독합니다.
- 화상 부위에 연고를 발라줍니다. 연고는 감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없다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실버설파디아진 연고(실버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고를 화상 부위에 바른 후, 거즈나 밴드 등으로 덮어줍니다.
- 화상 부위에 드레싱을 합니다. 드레싱은 화상 부위를 보호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드레싱은 매일 바꿔주어야 하며, 바꾸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드레싱은 너무 단단하게 감아서는 안되며, 화상 부위에 달라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도 화상
3도 화상을 입었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셔야합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 3도 화상은 자체적으로 치료할 수 없으므로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 화상 부위를 식히려고 하지 않습니다.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대면 오히려 피부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화상 부위를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흙이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화상 부위에 붙어있는 옷이나 장신구는 그대로 두거나 가볍게 잘라내줍니다. 강제로 벗기면 피부가 더 손상될 수 있습니다.
- 화상 부위를 습기가 없는 깨끗한 천이나 밴드로 가볍게 감싸줍니다. 밴드를 너무 꽉 묶지 않습니다. 압박이나 마찰이 생기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환자의 상태를 지켜봅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의식이 혼미하면 인공호흡이나 CPR을 시도합니다. 충격이나 감염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알려줍니다.
응급처치 방법
1. 찬물로 식혀주세요.
화상 부위를 찬물로 적신 거즈나 천으로 감싸서 식혀주세요. 찬물은 화상 부위의 온도를 낮추고 염증을 줄여줍니다. 식은 우유나 차 등을 사용하지 마세요. 그러면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1도 화상은 10분 정도, 2도 화상은 20분 정도 식혀주세요. 3도 화상은 바로 병원으로 가세요.
2. 수포를 만지지 마세요.
수포는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수포가 깨지면 감염되거나 상처가 커질 수 있습니다. 수포를 깨트리거나 찌르거나 긁지 마세요. 만약 수포가 깨진 경우에는 청결한 거즈로 덮어주세요.
3. 멸균 거즈로 감싸주세요.
화상 부위를 멸균 거즈로 부드럽게 감싸주세요. 거즈는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막아줍니다. 거즈는 너무 단단하게 감기지 마세요. 그러면 상처가 붙어서 벗겨질 수 있습니다. 거즈는 하루에 한 번 정도 바꿔주세요.
4.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세요.
화상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 경우에는 통증이나 염증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세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등이 있습니다. 단, 아스피린은 화상에 좋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마세요. 또한, 화상 부위를 높이고 얼음이나 냉수로 식히지 마세요. 그러면 혈액 순환에 나쁘고 상처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5. 병원에 가세요.
화상 부위가 넓거나 깊거나, 얼굴이나 손발, 생식기 등에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세요. 또한, 화상 부위가 감염되었다고 의심되는 경우에도 병원에 가세요. 감염의 증상으로는 붉은 반점, 통증, 부종, 고열, 고름 등이 있습니다.
뜨거운 것에 데인 상처는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면 잘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응급처치를 잘못하거나 병원에 가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응급처치 방법을 따라주시고, 필요하면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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