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현재시제는 형태는 단순하지만 제대로 공부하면 생각보다 까다로운 동사입니다. 문법적인 명칭이 '단순현재' 이기에 단순하게 생각할 순 있지만 이 동사는 '지금 시점이나 현재'를 말하는 거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죠. 가장 기본은 '늘 그래왔던 일반적 사실'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그럴 것 같은 것을 표현할 때 주로 씁니다.
단순현제 시제 예시 (일반적 사실)
Fish live in water : 물고기는 당연히 물에 살죠. 이것은 과학적인 진리이죠.
My brother takes a shower every night: 너희 동생 샤워하니? 걔 지금 샤워해! 이런 의미로 쓰인게 아니라 내 동생은 저녁에 매일 샤워한다는 일반적인 사실을 말한 문장입니다.
My father works at the hospital: 보통 외국인이 직업을 물어볼 때 what do you do? 이렇게 많이 물어봅니다. 즉 do 항상 하는 게 뭐냐. 항상 하는 건 직업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도 works를 쓴 겁니다. working을 썼다면 '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고 싶을 때 씁니다.
보통 영문법 책들을 보면 '지구는 태양을 돈다' 던가 이런 문장들의 예시를 들면서 '불면의 진리'라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어렵게 외울 필요 없이 지구는 태양을 공전하고, 또 스스로 자전하죠. 이건 우주의 법칙이 깨지기 전까지는 항상 그럴 겁니다. 위에 예시처럼 쉽게 이해하면 편합니다.
단순현재로 미래를 표현할 수 있다.
정해진 공식이나 일정
이 부분 같은 경우 아무렇게나 막 쓰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일정한 법칙이 존재합니다. 보통 시간 스케줄이 정해져 있는 것이나 공식 일정 같은 것들에서 쓰입니다. 중학교 영문법 책에서는 '왕래발착동사'라고 배웠을 겁니다.
예를 들면, The bus arrives at 12:00라고 한다면 버스는 12시에 도착한다는 말입니다. 버스는 정해진 배차 간격이 있고, 그 배차에 맞춰서 정거장에 들어옵니다. 단순히 단어만 보고 이 단어가 미래를 의미하는데 쓰인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문맥이죠. 전체 문장 속에서 의미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약속이나 맹세
자기가 한 말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작심삼일만 반복하는 사람은 신뢰가 떨어지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약속이나 맹세 같은 경우는 자주 하지는 않기 때문에 보통 현재시제로 표현합니다.
설명이 좀 해깔릴 수 있는데 이는 '동작'보다 '상태'에 무게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즉, 약속이라는 행위를 계속하는 행위보다는 약속을 한 '상태'의 개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상태 동사의 종류에는 love, see, understand, hear, want, like, think, own, seem 등이 있습니다.
근데 맥도날드 광고를 보다보면 I'm loving it 이라고 표현한 적을 본 적이 있을꺼에요. 이 부분은 현재진행 파트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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